22년 9월 인천 강화도 석모도 장구너머항에 다녀왔다.
날씨도 선선해지니 자꾸 콧바람을 쐬고 싶어 진다. 큰일이다. 매주, 아니 매일매일 가고 싶지만 블로그 컨셉를 지켜야 하기에 바쁜 일상 속에 여유를 느껴본다. (개뿔일안하고먹고놀돈이없다..^^)
평소처럼 써치를 통하여 장구너머항을 목표로 정하고 근처에 있는 민머루해수욕장도 차선책으로 계획을 세우고 출발했다.
평소에 강화도도 은근히 멀다라고 생각했는데, 강화도를 들어가서 또 석모도를 들어가야 하니 너무 멀다.
"지루하다 이제 그만 가고 도착좀하자!" 라고 할 때쯤 석모대교를 건넜는데,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또 오늘의 차박을 설레게 한다.
석모대교를 건너면 바로 왼쪽에는 카페가 있고 정면에는 절벽 같은 곳에서 차박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보자마자 차박장난 아니겠는데? 란 생각이 들어 목표지를 향한 네비를 무시하고 일단 올라가 본다.
자세히 보니 석모도 만남의 광장이라는 곳인데, 화장실도 매우 깨끗하고 차박 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아맞다, 깨끗한데 이상하게 바다비린내가 많이난다.이날만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겠다. 주차장에선 못느꼈는데...)
주차장은 대충 계산했을 때 80대 이상 주차할 정도로 넓은데 명당자리는 약 10자리 정도 되는 거 같다.
근데 차박하시는분들이 l주차l빈칸l주차l빈칸l 하여 자리를 잡고 빈칸에 테이블이나 의자 세팅을 해서 자리잡기가 애매했다.
주차는 왜인지 공짜로 하였는데, 검색해보니 1일 2000원인 것 같고 작년 6월에 준공을 했다고 한다.
취사도 불가능한 것 같아 사진만 몇 방 찍고 쿨하게 패스, 목표지로 이동하였다.
석모도 만남의 광장을 뒤로하고 달리고 달리다 보면 민머루해수욕장이 먼저 보이고,
좁은 길을 아주 조금만 더 가면 (1.2km 차로 3분) 장구너머항에 도착한다.
이미 많은 차들이 자리를 잡고 캠핑반 횟집반 즐기고 있다.
여기도 명당자리는 많지 않아서 얼른 빈자리를 캐치해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은 후 절정으로 불타오르는 하늘을 마지막으로 찍고 편의점도 들를 겸 민머루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역시나 자리 뺏길까 걸어갔다. 1.2km인데, 산길 기준이라 멀고 힘들고 좁고 어둡기까지 하여 핸드폰 플래시 키고 열심히 걸었다.
뭐 시행착오는 처음 방문이라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자^^
별거아닌정보. 장구너머항은 슈퍼나 편의점이 없어 민머루해수욕장까지 가야 한다 그곳에는 두 개의 편의점이 있으니,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들어올 때부터 사 가지고 들어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
걸어서 민머루해수욕장에 도착했더니 장구너머항과는 다른 넓은 주차장과 많은 인파가 보인다.
주차는 1일 6천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나, 바다뷰를 원한다면 차박보다는 텐트를 추천한다.
주차장에서 바다는 잘 안 보일 것 같고 해수욕장에는 빈자리가 안보 일정도로 이미 많은 텐트가 있는 걸 보니 텐트가 좋은스팟인가 보다.
화장실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다 보니 쏘쏘 하고
주변에 밥집과 베이커리카페, 편의점등 많은 이용시설이 있어서 캠핑으로 나쁘지 않았다.
해수욕장 둘러보고 편의점을 들렸다가, 시끌시끌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장구너머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뭐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 잤다.
다음날 아침에는 갯벌체험을 단체로 하시는지 아니면 상인분들이 재료 캐러 가시는 건지 시끄러워 일찍 잠에서 깨어 집으로 돌아왔다!
장구너머항 총평
화장실 가깝고 깨끗하고 뷰좋고 취사 가능하고 슈퍼나 편의점이 없는 것만 빼면 매우 좋았다.
시끌시끌한 파티 분위기가 좋다면 민머루해수욕장
분위기와 감성을 중시한다면 장구너머항이 좋을듯하다.
난 또 장구너머항으로 갈 것이다! 갬성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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