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여행

여행, 갯마을차차차 촬영 여행지 포항을 다녀오다.

by Hong. 2022. 9. 28.
반응형

왕복 700km의 거리를 차박으로만 다녀오기엔 너무나도 아쉬워,

갯마을차차차를 재밌게 봤던 기억을 되살려 촬영지 몇 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몇 년 전에 포항을 방문했을 때는 공효진 강하늘 주연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갯마을 차차차까지 촬영하여 사람이 많지는 않을까 하였지만,

종영한 지 1년 됐으니 적당히 있겠지라 생각하고 출발을 하였다.

 

그리하여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드라마에 가장 많이 나오는 동네 청하 5일장

도착했을 때 촬영지가 가장 먼저 보이고 오른쪽에 공영주차장 입구가 있으나,

촬영지 앞에 주차하는 사람이 많았다. 둘 다 무료이기에 난 넓디넓은 공영주차장으로 주차!

주차장 입구에도 갯차의 흔적이 보인다. 주말 오후 3시30분쯤 갔으나 주차장도 넓고 5대정도 주차 되어있어 빈자리가 많았다.

주차를 하고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날씨와 잘어울리는 공진시장 간판. 막썰어에 눈이 가는것은 함정.
정면도 좋지만 오윤님 포스터가 측면에 있어 측면샷으로!

청하 공진 시장의 간판과 오른쪽에는 극 중 오윤님이 운영하는 카페가 보인다.

카페를 들어가 볼까 생각했지만, 드라마와 다르게 문만 있는 철저한 세트장이었다.

흥행을 생각해보면 포스트잇이 많지 않다. 일정량이 채워지면 제거하는것같다. -지극히개인생각-

카페 뒤쪽에는 카페 내부가 아닌 이렇게 방문자들의 포스트잇 방명록이 있었다.

 

포스트잇 공간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공진 시장을 표현하는 오징어기념비(?) 가 있는데 그냥 지나쳐서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무조건 앞만보는 나란인간ㅠㅠ)

 

그리고 시장 맞은편에는 청호철물과 그 옆에는 공진반점 그리고 옆에는 보라슈퍼가 위치해 있다.

전체샷이없다.. 내부가 깜깜해서 운영을 하는게 맞나? 궁금.
왠지 운영하는곳 같은데 여기도 깜깜
보라슈퍼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 안쪽에는 옛날과자나 오징어게임으로 더욱유명해진 달고나 체험이 가능.

이곳에서는 위에 찍은 몇 가지 세트장만 볼 수 있었다.

(윤치과는 8km 떨어진 곳에 위치, 청진항으로 검색하여 가면 된다고 한다)

 

나는 사방기념공원과 곤륜산을 가야 하기에 윤치과는 과감히 패스하고 이동.

 

사방기념공원에 도착하였다!

역시 이곳 또한 사람이 어느 정도 있으나 많지는 않다!

살짝올라와서 찍어본 주자창. 주차장말고 들어오는 입구쪽에 주차한 사람들도 꽤있다. 사진에는 안보임.

주차장은 무료로 잘되어있고, 공원과 함께 사방기념관도 있다.

(주말중에 한해 두번정도 관리자분이 기념관안에서 설명해주시는거 같은데 시간은 맞았으나 패스^^;)

 

이제 갯차에 나온 순임호를 보기 위해 등산을 해야 한다.

올려다보면 배가 살짝 보여서, 왜 저런 높은 곳에 배를갖다놨니 싶지만.. 올라가본다.

동그라미친곳이 홍반장배. 동그라미친곳 밑에 나무없는 부분까지 계단을타고 올라갔다.

완만하게 돌아가는 길이 있으나

표지판에는 강력하게 촬영지는 이곳으로 라는 화살표가 있어 하나의 길만 되는 줄 알고 계단을 또 오르고 오른다.

그러다 보면 나무 없는 곳(일하는 사람들 모형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갈림길의 표지판이 있다.

 

왼쪽은 완만한길(750m이었나,650m이었나) / 오른쪽은 계단길(200m)의 선택지가 나온다. 

(나의 심리는 단거리였다. 글을 쓰다 보니 차박 할 때 걸어간 카페가 생각난다.. 오늘도 난 잘못된 길을...ㅋㅋㅋ)

 

선택지에서는 계단길이 어떤 길인지 보이지 않기에 아무 생각 없이 그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40~50개 정도의 계단이 나와서

"에이 이정도는뭐" 라고 잠시 생각했지만....!! 계단을 다 올랐다 생각하는 순간 다른 계단이 보이면서 욕이 나오기 시작한다.

거 장난이 심한거아니오? 천국 가는 계단인줄..

아 이게 200m? 완만한 길로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100명 중 80명은 할 것이라고 본다.

(그래도 남자답게 쉬지않고 올라가본다. 운동부족을 또한번 몸소깨달음..)

(방문 예정인 분들께는 경치도 구경하고 여유롭게 둘러보며 완만한 길을 걷는 것을 매우 추천한다)

 

정상에 올라오면 드디어 순임호가 보이고

크으~ 사진은 담지 못했지만 탁트인 전경은 뻥뚫린 시원함을주고, 이마음은 잠시나마 계단의 고통을 뒤로하게 해준다.

순임호 반대쪽에는 계단에서 사진을 찍게 설치된 것도 있으나 조금은 허접하다.

(글 쓰면서 알게 된 건데 계단이 허접한게 아니고 용도가 내가 생각하는것과 다르다. 찍히는사람이 계단을 올라가는게 아니고 전경을 잘찍기위해 계단에 올라가서 순임호를 찍는것같다...ㅋㅋㅋ창피..ㅋㅋ 어쩐지 사진을 계속보니 산 위에 없어도 포항의 아무 배나 찍어도 저런 모습일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 꼭 계단 위에서 정상뷰도 함께 순임호를 찍어야 될 것 같다 별거아닌팁이다.)

 

순임호를 보며 갯차 결혼 엔딩 장면도 떠올려보고, 김선호와 신민아는 촬영 때마다 여길 힘들게 매번 올라왔을까도 생각해보고, 좀 더 바람을 쐬다가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당연히 완만한 곳으로 선택했다. 내려오다 보니 촬영할 때는 완만한 길로 차 타고 올라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내려왔다. (중간중간 일하는 사람들의 모형이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저질체력을 이끌고 마지막 여정 곤륜산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다른 분들 글을 보니 사방공원보다 힘들고 사방공원과 곤륜산은 각자 다른 날에 방문하라고 하여

정말 멋져보임에도 불구하고 350km 운전을위해?!! 방문을 하지 않고 집으로 향하였다.

 

덕분에 다시 한번 포항을 방문해야 할 이유도 생기지 않았는가...!

.

.

.

즐거웠다 포항!

반응형

댓글